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이용자들도 2013년 1월1일부터 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소방방재청이 국내 이동통신사와 합의해 LTE 재난문자방송서비스(CBS)를 2013년부터 LTE 망에서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난문자는 시·군·구 단위로 최대 180byte(한글 90자)까지 발송되며, 기존 통화를 단절시키지 않으면서 단말기에 팝업 형태로 표시된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100만명에 육박한다. KT도 곧 LTE 서비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LTE 재난문자 송출 시스템을, 이동통신사는 재난문자 수신·전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사는 단말기에 재난문자 수신 프로그램을 탑재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LTE 단말기는 이 표준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
한편 TTA가 제정한 국내 LTE 재난문자 표준은 지난 7∼14일 독일에서 열린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 54차 기술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