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 조건부 등원은 위헌적 처사”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 중인 민주당이 반값등록금 예산 2조원 증액 등 8가지를 등원조건으로 내건데 대해 “위헌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헌법은 항상 상임위 우선 원칙 지켜야 한다고 명하고 있다”면서 “일단 등원한 후 모든 것을 합의하고 만약에 합의에 여야 대표들 간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면 그 때 하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위헌적 처사를 본 대표로서는 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조건부 등원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당이 국회 경시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 일정에 방해를 하거나 간섭하는 일이 없도록 삼가줄 것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아무 조건 없이 등원해 국사를 논해왔던 게 국회의 오래된 관행이고 신성한 전통”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등원을 내걸 게 아니라 즉시 등원해 시급한 예산, 민생을 여당과 함께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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