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최근 대내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기아차 주가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기아차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흠모하는 미인주로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기아차의 주가 하락은 내수시장 위축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고조, 외환환산손실 등 영업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아차의 해외 성장성을 봤을 때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기아차가 중국시장 점유율 4.1%로 200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하는 등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에서도 고속성장 중이다”며 “강화된 라인업, 품질·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힘입어 탁월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최근 큰 폭의 주가조정은 절호의 ‘저가 매수기회’”라고 밝혔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기아차의 매출 성장률은 14.6%에 달하고, 특히 상반기에는 럭셔리 세단 K9 출시, 유럽시장 점유율 상승 등 주가를 견인할 요인이 풍부해 보인다”며 “기아차의 주가상승폭이 높을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12년은 출고기준으로 전년보다 미국공장 28.1%, 슬로바키아 공장 9.0%, 중국공장 8.5%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수시장 위축 우려가 있으나 3분기에 보여줬던 것처럼 해외수출을 통해 내수 판매량 감소분을 해결할 수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