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 제재방안 오늘 오후 발표할 듯

입력 2011-1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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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중앙은행 결제라인제재…미국 결정 보고 결정

정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석유화학제품 수입금지를 골자로 한 이란 추가 제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제재안은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고 금융거래 제재 대상 목록에 관련 단체와 개인을 추가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석유화학제품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기업들에게 수입중단 권고 방식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품목은 전체 석유화학 제품 중 절반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원유수급에 타격이 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는 이번 제재안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또 이란 중앙은행과 개설한 원화결제라인 제재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의 조치를 보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원유수입량의 9.6%(77억 달러 상당)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어 금지조치가 단행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는 “미 의회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결정한 만큼 관계 부처와 합의를 마치는 대로 이란 추가 제재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말했다.

한편, 미 의회가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어떤 경제 주체라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법안을 담은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제재 조치는 국제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크기 때문에 행정부가 유연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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