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양생명 인수 추진 왜?

입력 2011-1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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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인수를 공식화했다.

한화는 15일 대한생명을 통한 한화그룹의 동양생명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인수추진을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동양생명을 두고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우리금융과 푸르덴셜생명, 그리고 한화그룹이다. 그밖에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 경쟁만큼 매각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자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매각 주간사에도 인수 의사를 밝히고 실사를 위한 비밀유지협정(CA)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양생명 지분 60%를 보유한 보고펀드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다이와증권,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한화가 동양생명에 눈독을 들인 것은 동양생명의 강점인 방카슈랑스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와 대한생명의 설계사 채널간의 충돌이 적어 충분한 시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화 계열 금융사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그룹이 동양생명을 인수할 경우 생보업계의 지각변동이 전망된다. 대한생명의 자산규모는 올 9월말 기준 약 66조원으로 13조5000억원의 동양생명을 인수하게 될 경우 교보생명(62조원)을 확실하게 따돌리고 삼성생명(150조3000억원)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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