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 듣는다]이종우 솔로몬투자證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1-1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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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대형주 지고 중소형주 시대가 온다”

상반기 코스피 1600~1700선 예상

5000억 미만 저평가 종목 관심을

주가 못 오른 건설·은행주 긍정적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내년 증시전망과 유망종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darkroom519@
"대형주 시대가 가고 중소형 개별주 장세가 펼쳐질 것입니다. "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내년에도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는 올해보다 변동성은 줄겠지만 코스피지수가 1600~1700선에서 움직이면서 상승여력이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전망이 부정적이고 유럽 재정위기도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증시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대형주 시대는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종목 중에서 대형주가 오를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안철수연구소 등이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시장의 관심이 개별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내년 상반기는 주도주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접근하되 그 중 건설과 은행업종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건설과 은행업종은 최악의 상황으로 주가가 못 올랐다며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만 나아지면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연말 배당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 시장상황은 배당투자에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을 통해 연 금리의 절반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일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정도(正道)를 걸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말 배당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종목만 잘 선정하면 연간 이자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 “현 시장 상황은 배당 투자에 긍정적”이라며 “급격한 변동성에 이어 중간정도까지의 반등도 진행됐지만 주도주의 부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배당 투자에 성공하려면 적절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과거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은 영업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은 이상 배당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또 “3분기까지 기업 실적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며 “일반적으로 이익이 많은 기업일수록 배당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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