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 올해의 인물 ‘시위자’

입력 2011-12-15 06:50수정 2011-12-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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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혁명·월가 점령시위 등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4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The Protester)’를 선정했다.

타임은 “전 세계 시위자들은 국제정치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시민의 힘을 재정의했다”면서 시위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에서 일어났던 재스민 혁명과 멕시코 마약전쟁 종식 촉구 시위에서부터 미국 시민의 월가 점령시위와 최근 러시아의 붉은광장에서 권위주의와 부정·부패에 대항한 시위 등을 예로 제시했다.

타임은 이어 “올해는 시위가 이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번졌다”면서 “소셜네트워킹 기술이 시위의 확산을 도왔으나 결정적인 계기는 순전히 부조리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힘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지휘한 윌리엄 맥레이븐 미군 특수작전사령관과 인권운동으로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고 있는 설치 미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 미국 정치권의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한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원, 영국에서 평민으로 태어나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올해의 인물’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고 타임은 밝혔다.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재정위기로 권좌에서 물러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파티에 빠져 2살 난 딸을 숨지게 한 미국 플로리다의 무정한 엄마 케이시 앤서니, ‘타이거 마더’란 책으로 강압식 자녀 교육을 주장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법대 교수 등이 ‘논란이 된 인물’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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