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세환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1-12-14 11:47수정 2011-12-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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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전대, 민주당 정말 망한다”

장세환 민주당 의원(초선·전북 전주 완산을)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내 의원 중에서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렸고, 감정이 복받쳤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장 의원은 “세 차례에 걸친 예산안 날치기, 미디어법 날치기, 한미 FTA 날치기, LH본사 전북 유치 실패 때마다 느꼈던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마음의 빚을 이렇게나마 갚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12월 11일 치러진 폭력전대를 보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었고 절망감을 느껴 사퇴 결심을 굳혔다”면서 “야권통합의 첫 물꼬를 트는 날 전대를 폭력으로 얼룩지게 했다”고 비판했다. 불출마 선언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장 의원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나부터라도 의원직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전대 가처분 무효소송을 법원에 제출하는 데 대해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정말 망한다”면서 “사실상의 분당사태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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