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배당에 투자자들 ‘함박웃음’

입력 2011-12-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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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과 무증 함께 하는 기업 눈에 띄어

연말이 다가오면서 상장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속속 현금배당 및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현금배당과 함께 무상증자를 함께 실시하는 기업도 있어 투자자들은 배당과 주가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에 들어서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기업은 이스트소프트, 농우바이오, 황금에스티, 한스바이오, 코프라 등 5곳이며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한 기업은 고려제강, 코프라, 한미약품, 한미홀딩스 등 4곳이다.

현금배당은 한 주당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코프라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과 기족주식 580만주의 50%인 290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프라측은 “주주를 중요시하는 경영과 유동성 확대를 통해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소재기술개발을 통한 회사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프라는 지난해 11월12일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했고 지난해에는 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프라의 주가 역시 회답이라도 하듯 6.98%나 상승했다.

한미홀딩스와 자회사인 한미약품은 1주당 0.0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식배당형 무상증자로 주주들은 배당과 같은 이익을 얻지만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두 기업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간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한미홀딩스의 주가는 4.55% 이상 상승했고 한미약품은 0.64% 올랐다.

전문가들은 현금배당과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들은 자금보유능력이 풍부한 기업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A증권사 관계자는 “현금배당과 무상증자는 기업이 벌어들여 쌓아둔 자금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주가가 급락했을 때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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