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박병엽 부회장이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채권단과 박 부회장 간의 경영 복귀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이날 “박병엽 부회장이 14일 귀국하자마자 바로 지방으로 향했다. 박 부회장은 지방 비협약채권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일정으로 잠시 쉴틈도 없이 이동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의 귀국으로 채권단과의 복귀 논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6일 사퇴선언을 한 박 부회장은 이튿날인 7일 채권단으로 부터 워크아웃 졸업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채권단 일부에서 박 부회장의 복귀를 워크아웃 졸업조건으로 요구해 그의 조기복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박 부회장은 연말까지만 경영을 맡고 내년부터는 잠정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으나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이 걸린 만큼 박 부회장이 내년 이후에도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박 부회장은 지난 8일 밤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와의 미팅을 위해 출국해 북미와 유럽을 방문한 후 14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