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전력난 문제는 없어”
울진원전 1호기가 복수기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오후 8시5분께 경북 울진에 있는 울진원전 1호기 가압경수로형(95만㎾급) 발전기가 터빈을 돌리는 복수기 이상으로 갑자기 가동이 정지됐다.
울진원전 관계자에 따르면 원전 1호기가 발전소내 보조보일러 성능시험 과정에서 증기를 물로 환원시키는 복수기가 이상을 일으켜 가동이 정지됐다.
복수기는 발전에 필요한 터빈을 돌리는 스팀(증기)을 물로 환원시켜 증기발생기로 보내는 장치이다.
관계자는 “진공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복수기 내에 일부 공기가 유입돼서 발전이 정지됐다”며 “복수기는 방사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차 계통으로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동이 정지된 1호기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정밀조사와 안전점검을 거쳐 재가동 승인을 얻은 뒤 빠른 시일 내에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울진원전 1호기는 1988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현재 울진원전은 6기 가운데 1호기와 계획예방정비 중인 4·5호기 등 3기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