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IMF에서 150억~200억유로 지원받을 듯

입력 2011-12-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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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협상 마무리될 것…추가 긴축조치 전제

헝가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50억~200억유로(약 22~3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가 미하이 총리실 차관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인터넷매체 오리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하이 차관은 “내달 초 시작될 예정인 IMF와의 협상이 내달 말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자국 통화인 포린트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IMF에 ‘예방대출(PCL)’에 따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바르가 차관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인 재정 적자 목표치를 충족하려면 이미 의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 담긴 조치들에다 추가로 약 2000억포린트의 예산 절감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약 2000억유로의 추가 예산 절감 조치들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그는 “수입 확대와 지출 축소 조치들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면세품목들에 대한 소비세 부과가 검토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전일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에서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IMF의 금융 안전망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0.5%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로화 대비 연간 포린트화 환율 전망치를 유로당 268포린트에서 300포린트로 수정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신평사 무디스는 헝가리가 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후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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