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판교서 새 둥지 틀다

입력 2011-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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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가 창립 20여년 만에 마련한 사옥 ‘다산타워’.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3414m²규모의 다산타워는 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피트니스클럽, 실내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다산네트웍스가 창사 20여년 만에 사옥을 지었다. 14일 다산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판교 테크노밸리 코리아벤처타운에 첫 사옥 ‘다산타워’를 완공하고 입주를 완료했다.

1993년 3월 열명도 채 안되는 인원으로 시작한 다산네트웍스가 새 둥지를 마련하게 된 것은 창립 20여년 만에 이룬 성과 중 하나다.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3414m²규모의 다산타워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안철수연구소 사옥 바로 옆이다.

계열사를 비롯한 다산 전 직원 1000여 명을 수용하는 사옥에는 독자 개발한 무선랜(Wi-Fi) 솔루션과 핸디소프트 협업솔루션을 바탕으로 스마트 오피스 업무 환경이 기업시장 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케이블을 없앴으며 사무실 안팎 어디서나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지난 12일 다산네트웍스가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다산에스엠씨, 핸디소프트, 퓨쳐시스템 등 계열사 및 관계사들이 오는 16일 입주할 예정이다.

건물 곳곳과 지하에 약 500여 평의 규모의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 공간과 피트니스클럽, 실내 농구장, 배드민턴장, 스쿼시, 사우나 등 건강을 위한 공간이 갖춰져 있다. 곧 기혼자를 위한 직장내부 보육시설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다산네트웍스는 신성장 동력을 위한 새로운 사업 추진으로 재도약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만의 통신인프라와 보안기술에 지난 7월 인수한 핸디소프트의 개발기술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기업공공시장에 공급하는 다산에스 엠씨, 협업솔루션으로 기업공공 소프트웨어시장을 선도하는 핸디소프트, 보안 솔루션 전문 퓨처시스템과 기업공공시장의 스마트오피스를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사업만으로도 약 8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2000억원에 가까운 연매출 중 4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신사옥 입주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협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보안 솔루션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스마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 xDSL 등 초고속인터넷 장비와 IP셋톱박스, 인터넷전화기, WiFi AP 등 TPS단말기 등을 제공하는 유선통신장비 업체다.

지난 2004년 다국적 기업 지멘스가 기술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함과 동시에 지멘스 및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계열사가 됐다.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제품을 개발해오다 2008년 8월 남민우 대표이사의 재인수로 국내 최대 국산장비업체로 돌아왔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시장을 발판으로 북미를 포함한 해외 유무선 장비시장을 공략하며 향후 10년 이내 세계 5위 안에 드는 유무선통신장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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