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준비 30대男 목매

입력 2011-12-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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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에 수차례 낙방한 취업준비생이 목매 자살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37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A(30)씨가 목을 맨 채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A씨 어머니가 발견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A씨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곧 도착한 119구조대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학업과 군 복무를 마친 직후부터 지난 4년간 공무원시험에 매달려왔지만 연이어 낙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에게 종종 "살아서 뭘 하겠나"라고 말하는 등 처지를 비관하던 A씨는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지만 병원 치료를 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자살에 충격을 받은 A씨 유족은 빈소를 차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장례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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