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요 업종 수출 둔화될 것”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수출감소…디스플레이‘나홀로 성장’예상

내년 수출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올해 호조세를 보인 조선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철강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 둔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은 12일 ‘주요 업종 2012년 수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출 둔화세의 원인으로 △미국·EU등 선진국 경기부진 △신흥시장 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 재정위기 등을 꼽았다.

우선 조선, 반도체, 석유업종의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던 조선업종이 2008년 당시 수주감소에 따른 인도물량의 여파고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석유업종 역시 각각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유 공급 역량 제한으로 인한 수출감소가 예상됐다.

또 올해 호조세를 보였던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업종도 수출 둔화세가 우려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시장에서의 선전과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업체의 공급제한으로 호조를 띤 올해와는 달리 내년에는 美·日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5% 이내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기계업종도 10%로의 하락이 예상됐고 철강업종 역시 수요업종들의 부진이 예상되며 수출성장률이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은 올해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년에는 유럽발 위기와 더딘 미국 시장회복으로 신흥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출노력과 더불어 정부도 환율안정 등 수출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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