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반대’ 박지원 “용역회사 동원 전대 출입막아”

입력 2011-12-11 16:21수정 2011-12-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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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11일 통합 결의를 위한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무질서한 통합을 반대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전대에서 통합 반대토론에 나서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몰아치나”며 “오늘만 해도 용역회사 동원해 (통합에 반대하는) 대의원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깃발을 내리면 이제 우리 대의원, 당원은 없어진다”며 “무엇이 급해서 수십년 이어온 1500여 명의 대의원을 이틀 전에 당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싹뚝 잘라버리나. 이렇게 매정한 당이라면 앞으로 누가 당을 지키겠나”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박지원이 그래도 품고 갈 세력이 있다”며 “민주당의 고참당원, 열성당원이 소수일 망정 그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분들이 아니었으면 지난 4.27 재보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가 당선됐겠나, 손학규 대표가 당선됐겠나”라며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박지원이 앞장서고 당원들과 함께 하겠다. 저는 이 통합을 반대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질서 있고 합법적인 통합이 이뤄지면 가겠다”며 “우리가 더 질서 있고 깨끗한 밀실야합이 아닌 당원이 전부 합의하는 통합을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찬반토론을 마친 뒤, 결국 통합 결의를 위한 투표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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