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독재·성폭력 맞서 싸운 여성 3인 수상

입력 2011-12-11 09:10수정 2011-1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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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인권·여성 평등·평화 추구 투쟁 대변

라이베리아와 예멘에서 부당한 독재와 성폭력에 맞서 싸운 3명의 여성이 10일(현지시간) 2011년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수상자인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그녀의 동료 레이마 보위,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와쿨 카르만은 이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청 행사장에서 노벨평화상 증서를 수여받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들 3명의 여성은 보편적 인권과 여성의 평등·평화를 향한 투쟁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여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설리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올해 10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라이베리아가 내전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기여한 여성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마 보위는 라이베리아 군벌에 맞서 여성 권리 향상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다.

언론인이며 예멘의 정당 이스라의 당원이기도 한 카르만은 아랍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32세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카르만은 ‘사슬없는 여성 언론인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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