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집행이사, 국채 매입 확대없다

입력 2011-12-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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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워트니 “ECB 프로그램, 제한적”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당분간 ECB가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드바르트 노워트니 ECB 집행이사는 9일(현지시간)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워트니 ECB 집행의사는 이날 현지 TV ORF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ECB가 국채 매입 확대를 시작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건 소문이지 사실이 아니다”며 “ECB의 권한은 시장의 왜곡을 해결하는 작은 프로그램으로 규모나 기간에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채권 매입과 비슷한 프로그램들은 EU 조약들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집행이사는 지난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3년 만기 장기대출 도입 등의 유동성 지원 조치를 내놨으나 추가적으로 대규모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며 ECB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융시장은 이번 EU 정상회의를 계기로 ECB가 국채 매입을 확대할 것인지에 주목했다.

발권력을 지닌 ECB가 ‘최종대부자’로서 위험국의 국채를 적극 사들여야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진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됐다.

EU 정상회의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신 재정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을 뿐 ECB역할은 여전히 모호한 채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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