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상장폐지에 이어 상장철회까지

파워테크놀로지, 공모가 합의점 못찾고 기관 반응 없어 상장 철회 결정

국내 상장 1호 일본 기업 네프로아이티가 회계 부정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된 후 국내 증시 입성에 도전한 파워테크놀로지가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9일 최종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최근 시장상황 악화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움에 따라 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당초 파워테크놀로지는 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장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공모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국 상장취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일과 6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기로 했지만 파워테크놀로지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의 공모가를 원했다”라며 “하지만 대우증권은 좀 더 낮은 공모가를 원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띄자 파워테크놀러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것도 원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에 매력있는 기업들이 많아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별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워테크놀로지는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본 SEO 산업의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5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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