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따뜻한 연말 함께 나눠요”

입력 2011-1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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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금융투자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연탄나눔 등 전통적 봉사는 물론 시각장애아동과의 뮤지컬 공연, 시골 분교 도서관 꾸며주기 등 톡톡 튀는 활동이 시선을 모은다.

삼성증권은 금융상품과 연계한 봉사활동으로 시선을 모은다. 8일 삼성증권 임직원 240여명은 안성기·송윤아씨, 시각장애아동들과 연극 ‘피노키오’와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를 공연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골든에그 어카운트’에 가상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사회공헌 자금으로 쓴다. 삼성증권과 EBS는 이날 후원금 8000만원, 점자도서 2000부, 오디오북 3000부 등을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및 산하 단체에 전달했다.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활동도 많다. KB투자증권은 매년 산골 분교를 1~2곳 선정해 ‘무지개교실’을 선물한다. 지난달에는 4번째로 강원도 홍천군 속초초등학교 월운분교를 찾아 도서관·인터넷 시설을 기증했다. 직원들은 일일 강사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진행했고, 무지개 교실이 완성된 후 게임·그림 대회 등을 열었다.

동양증권은 삼척지역 결식아동의 급식비를 후원한다. 후원금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임직원들이 만든 ‘다이어트펀드’로 조달했다. 감량 목표를 성공시킨 직원의 참가비 기부액만큼 회사가 추가로 돈을 내는 방식. 이밖에 NH투자증권은 2006년부터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으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을 돕고 있다.

후원에는 하나금융그룹도 빠지지 않는다. 임직원 10명 중 7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일부를 떼내 장애인·결식아동·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한다. 특히 하나대투증권 봉사활동 동아리 ‘다솜’은 매달 장애복지시설을 방문한 지 9년째다. 2003년 출범한 다솜에는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가입해 있다. 연말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선바자회 등을 열어 여기서 얻는 수익 전부를 소외이웃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날이 추워지는 겨울에는 역시 연탄나눔 행사가 가장 많다. 신영증권 직원들은 지난 3일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서 연탄 4000장을 배달했다. 신영증권 희망나누기 동호회는 2003년부터 매년 연말 연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임직원 20여명은 지난 8일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의 독거노인을 찾았다. 이들은 연탄 1400장을 전달했고,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도 모였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임원진 150여명은 서울 홍제3동 개미마을 일대에서 4000여장의 연탄을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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