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굴·해삼 등 양식업 위주 2020년까지 100억달러 목표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수산분야 수출품 10개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광수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2020년까지 전체 수산물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세계 수산시장 변화에 대응한 수산분야 10대 전략품목 육성계획’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100억달러는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것과 해외에서 제3국으로의 수출도 포함한 규모다. 지난해 18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이달 초순 기준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임 실장은 “이번 계획은 한미·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미국·유럽시장의 확대와 중국의 폭발적 수산물 소비증가, 일본시장 선점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품목으로는 갯벌참굴과 해삼, 전복, 광어, 참치, 김·미역, 새우, 뱀장어, 능성어, 관상어 등이 꼽혔다. 이들 품목은 수산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부분이 양식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10개 품목의 육성을 위해 새로운 자본·기술인력이 수산업에 들어 올 여건을 조성하고 고품질·안전·위생의 대한민국 수산물 브랜드 이미지 추구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대 추진과제도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
9대 추진과제로는 △10대 전략품목 육성 △양식어장 진입시설 현대화 및 친환경 양식 실현 △정예인력 확충 △양식시설 현대화 및 위험관리체계 강화 △연구개발(R&D) 시스템 구축 △수출 홍보 및 시장확대 지원체계 정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