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불황 대비해 현금 충분히 확보할 것”

입력 2011-12-08 18:06수정 2011-1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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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에게 불황기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매출이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19% 성장한 73조원을 달성했다”고 언급하며 “다가올 2012년의 경제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서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등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이 참석해 2012년 경제전망 및 2011년 경영 실적 발표, 비전 추진 경과보고 및 계열사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영 효율을 높히고 인접 사업 확대 전략 수립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불황기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사업이 튼튼한 체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기존사업의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이익률을 개선하면서 인접사업으로 사업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성 분석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진출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자는 국내기업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리딩 기업을 벤치마킹해 부족한 점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신 회장은 “국내외에서의 내실있는 성장과 더불어 그룹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활동에도 역점을 두어 동반성장에 힘쓸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롯데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은 지난 12월 2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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