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2차 입찰도 ‘유찰’

입력 2011-1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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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름값 정책 ‘흔들’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이 또다시 유찰되면서 정부의 기름값 인하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8일 농협,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알뜰주유소 입찰이 결국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을 주관한 농협의 한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재입찰이 또 유찰됐다”면서 “이 외에 다른 할 말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번 2차 입찰은 시작부터 유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15일 유찰됐던 1차 입찰 당시와 입찰 조건 등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알뜰주유소 취지에 따라 되도록 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받으려는 정부 측과 수익성 및 기존 주유소 고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정유사들 간의 가격차가 현저했던 것.

이와 함께 최근 자영주유소업자들의 압박도 정유사들의 선택을 제한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차 입찰은 애초부터 낙찰되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어떤 식 정책을 추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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