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EU 정상회담 불안감…일제히 하락

입력 2011-1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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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66%↓·상하이 0.12%↓

아시아 주요증시는 8일 오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7.59포인트(0.66%) 하락한 8664.58으로, 토픽스 지수는 4.52포인트(0.60%) 내린 745.1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91포인트(0.12%) 밀린 2329.82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10포인트(0.71%) 떨어진 6982.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2737.45로 45.10포인트(1.62%)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072.17로 168.41포인트(0.88%) 내렸고,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96.75포인트(1.76%) 하락한 1만6580.31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각종 해법에 대한 입장차로 역내 위기 해결에 난항을 보일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됐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5개국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이어 유럽연합(EU) 신용등급까지 잇따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면서 EU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마련한 EU 성장·안정 협약 개정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조약 개정이 이루어지려면 27개 회원국이 합의해야 하고 또 각국의 의회 비준과 국민투표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만이라도 조약 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독일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재정안정메카니즘(ESM)을 동시에 운용해 구제기금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9000억유로로 올리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은 EFSF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는 가운데 ESM이 출범할 경우 자국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이 2.4%, 아이치철강이 3.8% 각각 급락했다.

스위스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이치철강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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