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12월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연 3.0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이번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금통위가 기업과 금융기관의 회계결산이 이뤄지는 12월에 금리를 조정한 사례는 드물다.
기준금리는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지난 2008년 9월 파산한 뒤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같은해 10월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금통위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연 5.25% 수준을 연 2.00%까지 끌어내렸다. 이후 연 2.00%의 저금리는 1년5개월 동안 유지됐다.
기준금리 정상화는 김 총재 취임 이후부터 시작됐다. 금통위는 금리정상화 의지를 표명하며 지난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