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당의 체제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박계 핵심중진인 그는 이날 의원총회 직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일단 오늘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홍준표 체제 유지 외에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속 의원들의 총의가 모아져 일종의 추대 형식이 될 때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또 전날까지 유승민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소식을 미리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최고위원의 사퇴가 도화선이 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동반사퇴하며 홍 대표의 거취를 압박했다. 나머지 선출직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직후 당무에 관여치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