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노조 “박찬구 회장 선처 부탁합니다”

입력 2011-12-07 13:28수정 2011-1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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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645명 지난 5일 탄원서 법원 제출… 경영 공백 우려 ‘회사 살리기가 우선’

금호석유화학 노조가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찬구 회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 회장이 구속될 경우 금호석화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찬구 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지난 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금호석화 여수공장, 울산공장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캠 등 계열사 노조원까지 포함해 총 645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박찬구 회장은 평생을 금호석화를 위해 종사해왔다”면서 “석유화학계 전문가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들의 처지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조의 적극적인 구명 움직임은 박 회장의 공백으로 중요한 시점에 경영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조는 최근 금호석화가 계열분리 순풍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박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영 복귀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박 회장의 경영능력도 노조의 전폭적인 지지의 이유다. 박 회장은 경영 복귀 1년 만인 올 3분기 매출 4조9681억원, 영업이익 78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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