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車 연비 걱정 "이젠 끝"

입력 2011-12-07 11:54수정 2011-12-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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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AF 엔진성능복원제 '엔진큐어' 주목

▲엔진큐어 김완태 회장이 지난 10월1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치솟는 기름 값에 대응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연비를 줄여주고 노후차량의 엔진을 복원해 주는 상품이 오너드라이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하나AF(주)(회장 김완태)에서 개발, 올해 7월부터 공급하고 있는 ‘엔진큐어’라는 제품이다.

◇공인시험 결과 엔진출력, 연료소비율 등 개선 = 엔진큐어는 ‘왜 노후 된 차는 새 차에 비해 연료소비가 많고,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제품. 차가 노후 될수록 늘어나는 엔진금속표면의 흠집이 문제였다. 엔진큐어는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국립서울과학기술대 김철호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기존의 연료절감 첨가제들이 엔진오일을 강력하게 코팅하는 제품인데 반해, ‘엔진큐어’는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링과 실린더 벽의 흠집을 복원, 엔진상태를 새 차 이상으로 만들어 주는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엔진 금속표면에 있는 무수한 기공들과 흠집을 메워줌으로써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방지하고, 엔진 출력을 상승시켜 연료절감과 매연감소, 소음감소, 엔진오일 수명연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김 교수가 ‘엔진큐어’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월, 하나AF의 김완태 회장으로부터 제품의 성능테스트를 의뢰 받고부터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김완태 회장의 열의에 따라 성능시험에 돌입한 김 교수의 제품 성능 시험 결과 보고서는 놀라웠다. ‘엔진큐어’의 제품 성능 실험은 국립서울과학기술대 자동차공학과 실험실에서 ‘세씨 다이나모드 테스트’로 3월부터 6월말까지 주행시간 280시간, 주행거리 1만8200Km인 새차 엔진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트러틀 벨브(Throttle Valve) 50% 개도 상태에서 엔진출력 4.2%, 제동효율 5.2%, 제동연료소비율 4.9%의 개선 효과가 돌출됐다.

김 교수는 “주행거리 2만km가 안된 새차 엔진에서 이 정도의 효과라면 노후 차일 경우 2~3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엔진큐어의 마이크로 레진 성분에 의한 엔진복원 원리가 노후차량의 출력증가 및 연료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 엔진큐어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10월 1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기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지원대상 상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11월 16~18일 일산 킨텍스 자동차관련 부품 전시회에서는 국내 자동차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쿠웨이트 중국, 필리핀 등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사용자들이 점차 늘어나며 입에서 입으로 ‘엔진큐어’의 성능이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AF의 이승호 사업본부장은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고속버스 회사, 물류회사 등 연료절감이 시급한 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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