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0.26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을 맹공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를 열고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해산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6일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집권여당의 디도스 공격이라는 전대미문의 테러에 나라 전체가 흔들거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도부가 총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단독이니, 우발적 범행이니 하면서 발뺌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책임을 느낀다면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라도 구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정조사도 회피하고 있다. 후안무치하다”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사이버테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 헌정질서를 파괴한 반국가적인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경찰이 ‘꼬리자르기’ 수사로 마무리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