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재벌 트럼프 美 대선 보수 후보되나?

입력 2011-12-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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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된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4 주 안에 공화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할지 밝힐 것이라면서 만약 경선에서 이길 수 없는 사람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스스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 NBC TV의 인기 리얼리티쇼 진행자인 트럼프는 올초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앞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화당과 보수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오다 지난 5월 오바마의 하와이 출생증명서가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존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책까지 펴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는 또 그가 소유한 트럼프 타워에 공화당 주자들이 앞다퉈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히는 등 후보군을 한심한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다.

트럼프의 망신주기 행보는 가뜩이나 지리멸렬한 기존 공화당 후보군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떨어트려 정치적 이익을 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의 본심은 무소속 출마 차원이 아니라 공화당을 아우르는 보수세력의 제3후보가 되는데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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