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5일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신재민(53.구속) 전 문화체육관관광부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다.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정권실세와 검찰 고위층을 상대로 한 구명로비를 폭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신재민씨가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2008~2009년 신씨에게 SLS그룹 싱가포르 법인 명의의 카드 2장을 제공해 1억300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