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경제 규모 삼성전자·현대차 보다 크네

입력 2011-12-05 17:16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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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경제 규모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전기·전자기기 제조업, 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한국의 인터넷 경제 규모가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9%인 6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GDP 대비 비중은 5.9%로 한국의 대표산업인 전기·전자기기 제조업(5.7%)이나 자동차산업(4.2%)을 웃돈다. 인기협이 공개한‘한국 인터넷 경제 편익분석연구 보고서’는 한국의 인터넷 경제 규모를 영국, 스웨덴, 이스라엘 등에 이어 세계 5위권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인터넷 산업의 소비자 잉여를 3조2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중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잉여가 1조9000억원, 인터넷 검색으로 시간이 절약돼 생기는 소비자 잉여는 1조3000억원인 것으로 봤다.

또 한국 기업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는 연간 2조∼3조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 환경 등을 통해 인터넷 경제의 효율성을 측정한‘인터넷 효율성’(e-Economic Efficiency) 지표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14위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