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시각장애 교원용 업무시스템 개발

입력 2011-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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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교원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컴퓨터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관리 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시각장애 교원을 위한 별도의 화면구성 등을 마련한 맞춤형 업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일반학교 등에 36명의 시각장애교원이 근무 중이다.

새 시스템에는 화면의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낭독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또 일반 교원들을 위해 마련된 복잡한 디자인과 구조를 과감히 버리고 목록을 간소화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화면을 구성하기도 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4월부터 약 7개월간 학교 현장을 방문해 시각 장애 교원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패턴을 확인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각장애 교원 5명으로 구성된 테스트 팀(TSET Team)도 운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도 이번 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연구하고 일반인의 시각보다 수혜자의 입장에서 서울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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