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고기능 플라스틱 사업 ‘분주’

입력 2011-12-05 09:35수정 2011-1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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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EP 증설 '활발', 내년 본격 양산… 바스프는 국내에 공장 설립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증설에 나선 상태여서 내년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외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P는 자동차 내외장재와 모바일 기기, LCD TV 등 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으면서 점차 사용량이 확대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은 현재 경상북도 김천에서 폴리옥시메틸렌(POM) 제2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POM은 EP의 한 종류다. 연산 3만톤 규모의 이번 증설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도 증설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우린 EP 중에서도 POM을 생산하고 있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전라남도 여수에서 EP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제일모직도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해 2월부터 연산 8만톤 규모로 EP의 한 종류인 폴리카보네이트(PC) 제2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제일모직은 총 16만톤 규모의 PC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 6월엔 헝가리에 연산 2만2000톤 규모의 EP 공장을 준공하는 등 EP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EP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우리 뿐만 아니라 바스프 등 글로벌 화학업체들도 최근 EP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도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에 EP 공장을 설립, 연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설비 문제로 양산 시점을 내년 3월께로 정했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설비 설치 쪽에서 다소 시간이 걸려 양산시기가 다소 늦춰졌다”면서 “내년 초 상업화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도 최근 전남 여수에 EP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연산 6000톤 규모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인 양산은 2014년부터 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이 증설한 EP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경쟁이 예고된다”면서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국내외 기업들의 EP 사업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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