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다케후지 인수 좌절되나

입력 2011-12-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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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돌발변수로 자금조달 차질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이앤피파이낸셜이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를 눈앞에 두고 물러나야 될 상황에 처했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방침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 겪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인수자금만 납부하면 다케후지를 인수할 수 있었는데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게 돼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러시앤케시는 다케후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으로 300억원을 지불한 상황이며 2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 다케후지를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방침이 알려지면서 영업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한달에 1000억원 정도 굴리며 영업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절반 규모인 500억원 밖에 자금조달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의 대출상한선 위반과 관련된 검사결과를 이번 주중에 마무리하고 해당 지자체에 영업정지 관련 보고서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검사결과를 제재심의실과 협의해 관련 지자체에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도 상황이 악화되면서 금융당국의 방침에 최대한 따른다는 입장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영업정지에 대한 공방을 길게 끌고 가봐야 영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끝내고 짧은 기간 영업정지 받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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