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 전설'로 통하는 소크라테스가 영원히 잠들었다.
AFP 통신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축구 대회 때 주장으로 브라질 팀을 이끌었던 소크라테스 데 올리베이라가 4일(한국시간)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소크라테스가 입원한 뒤 패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장 출혈로 지난 8월과 9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술은 내 동반자"라며 음주가 축구 실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