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배우 누드사진에 정보기관명 표기 '비난'

(FHM India 공식사이트)
파키스탄 배우 비나 말리크(33ㆍ사진)가 파키스탄 정보기관 이름 약자를 팔에 적고 누드 사진을 촬영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는 누드 사진을 찍은 것과 논란의 중심인 정보기관(ISI)의 이니셜을 적은 것 모두에 대해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BBC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리크는 남성잡지 FHM 인도판 12월호 표지에 누드로 등장했는데 왼쪽 팔에는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이름인 'ISI'가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ISI는 최근 파키스탄 부족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아프가니스탄의 서방국 병력을 공격하는 무장단체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은 조직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말리크가 누드 파문 이후 인도 뉴스통신 PTI에 "누드 포즈를 한 적이 없다"면서 FHM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BBC는 FHM 인도판 에디터가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말리크는 이전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지난해 인도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보수층의 분노를 샀으며 지난 3월에는 TV에서 파키스탄 성직자의 견해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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