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자사의 축산물 판매를 분석한 결과 쇠고기가 국산 육류 매출의 51.4% 차지, 돼지고기(34.8%)와 닭고기(13.8%)를 넘어섰다.
돼지고기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나
이같은 결과는 전국을 휩쓴 구제역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의 한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이후 올해 초까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됐고 이 여파로 농가의 사육두수가 3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은 냉장 삼겹살(100g) 기준 평균 가격이 2420원으로 작년(2040원) 대비 18% 증가했으며, 휴가철이 낀 7~8월에는 30% 가량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반면 쇠고기는 롯데마트의 한우 등심(1+등급, 100g) 기준 평균 판매가격이 7200원으로 작년(8500원)보다 15% 하락했고, 특히 7~9월에는 30% 정도 떨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 중반쯤이면 돈육의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돼지고기 판매가 다시 쇠고기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