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미국이나 일본 기업들이 사회공헌비 지출을 점차 줄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은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은 '2010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실태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국내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은 미국 기업의 2배, 일본 기업의 2.6배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비는 매출액 대비 0.24%, 경상이익 대비 3.2%, 세전이익 대비 3.0%를 기록해, 미국,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비 지출 수준을 크게 앞섰다. 특히, 매출액 대비 비중은 미국 기업(0.11%)의 2배, 일본 기업(0.09%)의 2.6배, 세전이익대비 비중은 미국 기업(0.91%)의 3.3배, 일본 기업(2.29%)의 1.3배에 달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지출비용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기업들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사회적 책임 이행이나 나눔 활동에 적극적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기업들이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총 2조 8735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약 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