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남양주시청)이 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로만 곤티우크(우크라이나)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월부터 81㎏급에서 90㎏급으로 체급을 올린 송대남은 9월 2011 몽골 월드컵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회전부터 준결승전까지 3연속 한판승을 거둔 송대남은 100㎏급 강자인 이규원(한국마사회)을 2회전에서 한판으로 물리친 곤티우크와 결승에서 만났다.
초판 치열한 탐색전을 펼친 송대남은 경기 시작 1분53초 만에 자신의 장기인 업어치기로 곤티우크를 매트에 꽂아 4연속 한판승 행진으로 금메달을 결정했다.
또 남자 81㎏급 결승전에서는 홍석웅(용인대)이 경기도중 다리를 다친 김민규(양주시청)의 기권으로 행운의 금메달을 얻었다.
한편 여자 78㎏급에 나선 정경미(하이원)와 78㎏ 이상급의 이정은(안산시청)은 각각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일본(금2·은2·동3)과 몽골(금1·은3·동4)을 제치고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