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투데이가 삼양식품의 주가변동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15만8800주(2.14%)로 전 회장은 보도자료 배포 후 3일만에 삼양식품의 주식 가치가 43억6700만원에서 53억9920만원으로 10억3220만원 높아졌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34000원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삼양식품 지분의 4.05%를 소유하고 있는 전 회장의 부인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전 회장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9억5032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이밖에도 전 회장 부부를 제외한 오너 일가등 특수관계인(전 회장 쌍둥이 동생 전인성씨 포함 12명)의 주식가치도 50억5953만5000원 늘어났다. 오너일가의 지분을 다 합친 주식가치 상승액수는 80억4206만원이다.
이번 보도자료로 최대 수혜를 입은 곳은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삼양농수산이다. 삼양농수산은 삼양식품의 주식 250만5191주(33.8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 이번 상승으로 162억8374억1500원이 늘었다. 삼양농수산은 식품가공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전 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인 김정수씨가 이사로 등재돼 있다.
김 대표는 삼양농수산 지분의 4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회장은 21.0%를 갖고 있다. 또 전 회장의 장남 병우씨의 개인회사 비글스가 삼양농수산 26.8%, 삼양식품 2.7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모두 386만9601주(52.23%)로 이번 보도자료 배포로 인해 243억2580만1500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일 나가사끼짬뽕이 이마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신라면을 꺾고 라면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11월30일 2만7500원이었던 주가는 이후 고속 상승해 5일 10시 현재 3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일 보도자료 발표후 통계 오류 논란과 이마트 및 경쟁사의 항의를 받았지만 일부 언론에만 5입 상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흘렸을 뿐 공식 사과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