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숨고르기 장세에 나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4억원), 보험(123억원), 건설(8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1051억원), 철강금속(458억원), 통신(304억원) 등은 매도세가 강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타이어(147억원), 엔씨소프트(137억원), 현대모비스(124억원), 현대중공업(118억원), 삼성화재(11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를(1097억원), SK텔레콤(336억원), 현대제철(277억원), 호남석유(152억원), 금호석유(139억원) 등을 내다팔았다. 전일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개인(145억원)의 매도세에 기관투자자가 11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2.23% 떨어진 10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 만에 3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시장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IT S/W&SVC(82억원), 소프트웨어(54억원), 기계/장비(35억원) 등을 사들였다. 제약(110억원), 제조(81억원), 디지털콘텐츠(24억원) 등은 내다 팔았다.
AP시스템(70억원), 안철수연구소(47억원), 다음(28억원), 아이씨디(26억원), 멜파스(15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서울반도체(97억원), 셀트리온(96억원), 씨젠(15억원), 네오위즈게임즈(14억원), 성광벤드(13억원) 등은 ‘팔자’가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