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약세…美 경제지표 호조

엔화가 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9% 오른 77.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4.72엔으로 전일보다 0.07% 상승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내린 1.34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50.8에서 52.7로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11월 신규 고용이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8%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전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은 “일본정부의 외환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시장 개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는 기대도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더욱 엄격한 예상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EU 조약을 독일과 함께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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