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자의 적은 와이파이?

입력 2011-12-02 07:56

박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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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남성의 정자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있는 생식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무선이터넷망 즉 와이파이에 의해 정자가 죽어나가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노트북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의 경우 정자 손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26살부터 45살까지 29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유선인터넷망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했다. 총 4시간 동안 건강한 남성에게 복부주위나 허리 쪽에 노트북을 놓고 사용한 결과 와이파이에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 25%에 달하는 정자들이 움직임을 멈췄고, 9%는 DNA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면 유선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의 정자는 14%가 기동성의 저하를 보였고, 오직 3%가 DNA의 손상을 입었다.

콘라두 아벤다노 선임 연구가는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노트북을 남성 생식기 근처에서 사용하면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