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 서귀포에 들어설 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 조감도.(자료제공 기상청)
이날 착공식에는 조석준 기상청장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한준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석준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11월 12일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도민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에 위치한 기상청 내에 있는 국립기상연구소는 1978년 설립된 국내유일의 기상·기후 분야 연구기관이다.
특히 연구소가 서귀포 신청사로 이전하면 제주도에서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학계 및 기관들과 연계해 향후 기상과학 연구단지 조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착공한 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는 1만6953㎡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재생 에너지설비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지붕·벽체·바닥의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건축된다.
신청사는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오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이 곳에서 시작한다.
한편 정부는 제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들의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이전 시기에 맞춰 1840호(단독주택 156호·공동주택 1684호)의 주택단지를 조성해 공급하고 유치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를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