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3분기 실적 ‘게걸음’

입력 2011-12-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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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당기순익 1392억 2분기보다 3.3% 줄어 파업 직격탄 SC제일銀 영업이익 4.97% 감소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정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C제일은행은 장기파업의 여파가 실적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2억원으로 전분기(1441억원) 대비 3.3%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155억원)보다 20.6% 증가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모두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3분기 ROE는 7.81%로 2분기(3.96%)보다 3.85%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6.09%)보다는 1.72%포인트 올라갔다. ROA는 0.7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3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영업이익, ROE, ROA 등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모두 부진을 보였다.

SC제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2%, 전년동기대비 19.18% 씩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전분기(1475억원)보다 4.97% 줄었다.

ROE는 9.45%를 기록해 전분기(10.97%)보다 1.52%포인트, 전년동기(10.68%)보다는 1.23%포인트 낮아졌다. ROA는 0.57%로 나타나 전분기(0.65%)보다 0.08% 감소했으며 전년동기(0.53%)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은행간 건전성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SC제일은행은 0.89%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오른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1.12%로 2분기보다 0.33%포인트 감소했다. BIS비율은 한국씨티은행이 16.22%로 전분기보다 0.64%포인트 낮아졌고, SC제일은행은 14.04%로 전분기 대비 0.45%포인트 하락했다.

성장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SC제일은행의 3분기 기준 총자산은 78조93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9%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7조4227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기준 총자산은 58조9366억원으로 전분기(55조7232억원)보다 5.8%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61조2828억원)보다는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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