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기후변화 예측
향후 70여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눈 구경하기가 힘들 전망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80년에는 한반도에 내리는 눈의 양은 지금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건국대학교 지구정보공학연구실의 석사과정 조형경씨 등 4명은 1일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이용한 미래의 강설량 예측’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48.4㎝인 한강 유역의 연평균 강설량은 2040년대에는 29~31㎝, 2080년대에는 13.9~18.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낙동강 유역의 평균 강설량도 2000년대 15.3cm에서 2040년대 18.7~22cm, 2080년대 6.8~12.6cm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영산강 유역은 2000년대 43.0cm였던 평균 강설량이 2040년대에는 7.5~10.8cm, 2080년대에는 0.9~4.4cm로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팀은 기온의 경우 남부, 중부 지역에서 모두 상승하고 특히 겨울철 기온은 2020년대 1.0도, 2050년대 2.4도, 2080년대 4.2도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