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줄어 감 값도 올라
이번주에는 삼겹살과 감(단감)의 가격이 올랐다. 최근 채소와 과실, 축산분야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품목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김장김치와 궁합이 맞는 음식인 보쌈의 수요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감의 경우 재배지역이 한정돼 있는 데다 재배 농가에서 저장작업과 출하를 병행하고 있어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유통은 1일 감(5kg/박스)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주 1만9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1000원 올랐다고 밝혔다.
삼겹살은 100g당 지난주 1960원에서 2650원으로 690원 상승했다. 전주 대비 35.2% 상승한 수치이다. 또 목심(100g)도 전주(1890원)보다 690원(36.5%) 오른 25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 평균 소비자가격도 이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감 가격은 10개에 8895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가격인 7980원보다 915원(11.5%) 오른 것이다.
삼겹살의 경우 소비자 가격은 500g에 9932원으로 지난주(8541원)보다 1391원 상승했다.
농협 유통 관계자는 “단감은 경상남도 지역에서 주 출하중인데 현재 저장작업과 병행하고 있어 출하물량이 줄어 든 반면 소비는 유지돼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돼지고기 공급량은 감소세이나 유통업체별 김장행사 때 채소류와 함께 소비가 늘고 있어 가격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3입)는 2900원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양파(3kg)의 가격은 3700원,, 감귤(5kg/박스) 1만500원, 한우 갈비(100g)는 4980원으로 지난주와 같거나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