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유럽발 세계경제 위기와 관련해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많은 토론을 통해 수출활동을 지원했었다”며 “기업활동이 위축되면 투자와 일자리가 줄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협조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국제 금융시장 및 세계경제 동향’을 주제로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경제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 같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각 나라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리더십 부재 등이 난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수출을 많이 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계속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동의 정국 불안은 유가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