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 17대 총장에 정갑영 교수

입력 2011-1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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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非직선제 선출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60)가 제 17대 연세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연세대는 교수평의회가 주관한 투표에서 86.6%가 찬성해 정 교수를 새 총장으로 인준했다고 1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달 중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총장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이다.

이번 연세대 총장 선거는 23년 만에 비직선제로 치러졌다. 연세대 재단 이사회는 지난 6~8월 말 물색위원회를 통해 물색을 마쳤고 9월 초~10월 말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 심사를 통해 총 5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인사를 심층 면접한 끝에 정 교수가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면접심사 결과 등으로 총장 인준대상자로 선정된 정 교수는 16일 신촌캠퍼스, 22일 의료원, 23일 원주캠퍼스, 24일 신촌캠퍼스 등을 돌며 직원과 교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전 및 학교발전계획 구상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연세의 세계적 도약이라는 ‘제3의 창학’을 목표로 수월성과 위엄의 회복, 새로운 대학 패러다임의 정립을 내세웠다. ‘Yonsei, where we make histor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섬김과 배려, 기독교 정신, 연구생태계 활성화, 글로벌명문 아이비리그형 레지덴셜 컬리지, 자율과 융합의 국제캠퍼스 활성화, 글로벌 비전 실천, 안정과 재정기반 및 시스템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1971년 경제학과에 입학한 정 교수는 1981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사학위, 1985년 코넬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해왔다. 2006년 연세대 원주부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유기업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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